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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쿠무다 지원받아 명상음반 낸 음악가 조윤성
작성자 쿠무다 조회수 1090 작성일 2022.11.04

“스님 덕분에 제 음악 들려줄 수 있게 돼 기뻐요”

“종교 인종 뛰어넘어
전 세계 모든 이들에
치유 음악 전해 행복”

 

 

 

“쿠무다 주석스님이 아니었다면 이 앨범은 컴퓨터 외장하드에서 세상도 못보고 묻혀버렸을지도 몰라요. 끊임없는 불교 인연에 항상 감사하고 있어요.”

세계적인 재즈 피아니스트 조윤성이 최근 ‘세상 그 어디에도 없는 소리’라는 제목의 명상 음반 노르딕 챈트(NORDIC CHANT)를 발표했다. 절제와 비움을 화두로 쉼과 숨을 원활하게 하는 곡들을 수록한 그의 이번 정규음반은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로부터 제작비를 전액 지원받았다. 자신이 연주하는 피아노 하나만 갖고 즉흥적으로 연주한 총 12곡의 작품을 수록했다. 라싸로 가는 길, 조로서도, 시바의 춤, 티베트로 간 바흐, 헬싱키의 새벽종, 운남의 밤 등을 듣다 보면 먼 여행길에 오른 듯한 느낌을 준다.

그에 따르면 북유럽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2017년 핀란드 헬싱키를 여행하며 매일 일기 쓰듯 즉흥연주로 녹음한 곡들이라고 소개했다. 조윤성은 “현지인들과 소통하며 수집한 습관과 생각, 가치관들을 심플하게 표현하려 했고 그 기억들을 음악으로 적어내고 싶었다”며 “매일 즉흥연주를 녹음했고, 5년 후인 2022년에야 쿠무다재단 주석스님 도움으로 앨범으로 발매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0% 즉흥음악이어서 전혀 준비되지 않은 음악이라고 평가하고 싶고, 편집이나 수정되지 않은 가장 유기농적인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스님의 아낌없는 지원 덕분에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어 전 세계 모든 이들에게 치유의 음악을 들려줄 수 있어 행복하다는 소감과 함께 사람들에게 위로와 힘이 됐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그는 “생각을 안해도 되는 음악, 집중하지 않아도 되는 음악, 일상적인 업무와 함께 하는 음악, 쉼과 숨을 원활하게 하는 음악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불교 관련 음반을 낸 건 이번이 두 번째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템플스테이 10주년을 맞아 발표한 기념 앨범인 ‘소중한 만남’에도 참여했다. 이효리, 이루마 등 뮤지션들과 함께 템플스테이 10년 여정을 통해 느낄 수 있었던 나와 자연과의 만남, 휴식과 설렘 등을 이국적인 리듬과 잔잔한 선율로 풀어낸 곡을 선보인바 있다. 불교와의 인연도 깊다. 매년 추운 겨울 어머니를 따라 도선사에 다니며 자연스럽게 불교와 사찰 문화를 익혔다고 한다.

향후 사람들을 위한 치유와 명상음악을 더 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조윤성은 “세분화된 영역으로 물리치료나 심리치료 음악, 아픔과 고통을 잊게 해 주는 음악 등 꾸준히 만들고 싶다”며 “음악자체가 장르를 초월한 작품인 만큼 모든 영역에서 거부감 없이 일상과 함께 하는 생활의 한 부분으로 쓰여졌으면 한다”고 밝혔다.

조윤성은 아르헨티나에서 유년 시절을 보내고 부에노스아이레스 국립음악원에서 정통 클래식 수업을 받고, 미국 버클리 음대와 뉴잉글랜드 콘서바토리에서 장학생으로 공부했다. 미국을 거점으로 세계 재즈계 거목들의 사랑을 받으며, 세계 정상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젊은 연주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까지 재즈코리아, 라틴코리아 등 10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했고 루시드폴, 폴킴, 윤종신, 이상순, 이은미 등의 편곡자로도 활동 중이다.

출처 : 불교신문(http://www.ibulgyo.com)